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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명' 한층 풍성해진 잉글랜드 공격자원


입력 2020.03.28 12:13 수정 2020.03.28 12:13        박시인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EPL, 잉글랜드 자국 출신 선수들의 활약상 돋보여

득점 랭킹 10위권 안에 무려 5명 포진

케인과 래시포드. ⓒ 뉴시스 케인과 래시포드. ⓒ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외국 자본과 외국인 출신의 명장, 선수들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모두 EPL팀들의 맞대결이 성사될만큼 한동안 라 리가에게 내준 유럽 축구계의 패권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8년 만에 4강에 오르며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월드컵 당시 평균 나이 25세의 잉글랜드는 나이지리아(24.9세)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팀이었다.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4강 진출을 일궈낸 잉글랜드는 유로 2020(내년으로 연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잉글랜드 자국 출신 선수들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득점 랭킹 10위권 안에 무려 5명(제이미 바디, 대니 잉스, 마커스 래시포드, 태미 에이브러햄, 도니닉 칼버트 르윈)이 포진하고 있다. 지난 5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다.


*최근 5시즌 EPL 득점 랭킹 10위권 잉글랜드 출신 선수 분포

2015-16시즌 : 해리 케인(25골), 제이미 바디(24골), 저메인 데포(15골), 트로이 디니(13골)

2016-17시즌 : 해리 케인(29골), 델리 알리(18골)

2017-18시즌 : 해리 케인(30골), 제이미 바디(20골), 라힘 스털링(18골)

2018-19시즌 : 제이미 바디(18골), 해리 케인(17골), 라힘 스털링(17골), 칼럼 윌슨(14골)

2019-20시즌 : 제이미 바디(19골), 대니 잉스(15골), 마커스 래시포드(14골), 태미 에이브러햄(13골), 도니닉 칼버트 르윈(13골)


올 시즌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19골로 득점 선두다. 1987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빠른 주력과 골 결정력은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바디의 활약에 힘입은 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 리그 3위를 내달리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득점 5위 대니 잉스(사우샘프턴)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번리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15년 리버풀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 부상이 겹치며 하향곡선을 그렸다. 결국 잉스는 2018-19시즌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잊혀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7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확인하더니 올 시즌 29경기에서 15골을 폭발시키며 부활의 서곡을 울렸다.


유망주들의 약세도 눈에 띈다.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골-5골-7골을 넣은데 이어 지난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0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올 시즌 22경기 14골로 맨유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3골을 기록 중인 태미 에이브러햄(첼시)은 첼시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위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07 FIFA U-20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우승의 일원이었던 도니닉 칼버트 르윈(에버튼)은 지난 몇 년 동안 다소 주춤했지만 올 시즌 13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록 10위권에는 빠져있지만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해리 케인(토트넘, 11골)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11골)도 잔여 시즌에 골수를 늘리면 충분히 10위권을 바라볼 수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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