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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역 한류' 노리나…코로나19 극복 자신감 강조

  • [데일리안] 입력 2020.03.17 14:30
  • 수정 2020.03.17 14:30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제사회의 방역 관심 높아져…자화자찬 아닌 세계 평가"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제안 등 방역 중심 역할 자처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사례를 기반으로 국제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코리아 모델'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을 '방역 선진국'으로 자리매김 시키려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져가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우리의 방역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며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며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게 아니라 세계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자신감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외신의 호평, 선진국의 임상 사례 공유 요청, 타국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코로나19 검사 방식 차용, 진단 키트 수출 문의 폭증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BBC는 "한국은 코로나19에 고전하는 다른 나라의 롤 모델이다", WP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 NYT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해 위기를 벗어나면 세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를 기반으로 국제 사회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중심 역할을 자처한 모습이다.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선(先) 제안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를 처음으로 제안했고, 지난 15일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의 제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의 감염병 대응 방법을 상대국이 원하면 공유할 목적도 있으나, 더 근본적으로는 각국이 경제 회생과 위기관리를 위한 국제 공조가 있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줄곧 내비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도 넘은 자화자찬'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최근 "섣부른 낙관론을 펴자마자 대규모 확산이 일어났던 뼈아픈 실수를 하고도 또다시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권에 당부한다. 제발 진중하라"고 꼬집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외신이 투명성, 개방성, 민주적 절차라는 (방역) 3원칙을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런 말을 하는 건 결코 방심해서 드리는 말이 아니다. 방역 당국을 포함한 정부는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한 건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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