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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트럼프 "유럽발 여행객 입국 제한…韓 여행제한 해제 검토"


입력 2020.03.12 11:49 수정 2020.03.12 11:5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영국은 제외…오는 13일부터 적용

韓‧中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 해제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뉴시스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유럽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저녁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유럽발 미국 여행을 앞으로 30일 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국이 적용대상에서 빠진 이번 조치는 오는 13일 자정부터 효력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에 대해선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양국에 적용 중인 여행제한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여행재고'를 뜻하는 국무부 여행경보 3단계를 설정한 상태다.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대구지역에 한해서는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최고 등급(4단계)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발 미국행 직항기 탑승자 전원에 대해선 발열 체크 등의 강화된 검역 절차가 적용되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 해왔다"면서 "양국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여행 제한 조치와 국무부 여행경보를 조기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재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대응차원에서 미 의회에 500억 달러(약 59조 8100억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련된 자금은 코로나19 관련 피해국과 미국 내 중소기업 대출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수도 워싱턴 D.C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강제 연기‧취소하기로 해 미국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될 전망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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