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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중국 내 CGV·롯데시네마 무기한 휴업…피해 어쩌나


입력 2020.03.07 14:07 수정 2020.03.07 15:40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중국 영화국 요청 때문"

상황 예의주시…악영향 불가피

코로나19 우려에 중국 현지 한국 극장체인이 휴업을 이어가고 있다.ⓒCGV 코로나19 우려에 중국 현지 한국 극장체인이 휴업을 이어가고 있다.ⓒCG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우려에 중국 현지에서 영화관을 운영하는 CJ CGV와 롯데컬처웍스의 롯데시네마가 휴업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GV와 롯데시네마는 지난 1월 24일 이후 중국 내 극장 영업을 무기한 중단했다. 중국 영화국의 요청 때문이다. 코로나19 기세가 언제 꺾일지 모르는 만큼 영업 허가 시점은 두 회사 모두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CGV 관계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CGV는 중국 현지에서 142개 극장·1124개 스크린을, 롯데시네마는 13개 영화관·96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CGV의 경우 4분기 중국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0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0%, 91.7% 증가한 수치다.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

하지만 이번 중국 내 극장 휴업으로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GV 관계자는 "영업을 중단하다 보니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휴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사태가 안정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상영관이 별로 없어 중국 영업 중단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현재 CGV는 세계 총 8개국에 584개 극장·4197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시네마는 3개국에 60개 극장·311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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