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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스타 존슨,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코로나19 영향 추측


입력 2020.03.03 21:37 수정 2020.03.03 21: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4년 전 리우올림픽 때도 지카 바이러스 우려하며 불참 선언

불참 도미노 우려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 연일 안전 강조

더스틴 존슨은 4년 전 지카 바이러스 확산세에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 뉴시스 더스틴 존슨은 4년 전 지카 바이러스 확산세에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 뉴시스

더스틴 존슨(36·미국·랭킹5위)이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존슨 매니저 데이비드 윙클은 2일(현지시각)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깊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존슨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면상 이유는 투어 일정을 내세웠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일로가 이 같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한다.


존슨은 2016 리우올림픽 때도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 창궐하던 시점에 “가족들에게 큰 걱정을 주는 행동은 무책임하다”며 미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랭킹 15위 내 선수들 가운데 존슨 포함 7명이 지카 바이러스로 불참을 결정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전염의 매개체가 모기였지만 코로나19는 사람을 통한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한국과 중국에 인접한 일본에서 열리는 데다 4년 전보다 더 강력한 바이러스를 꺼리는 스타 골퍼들의 불참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세계적 스타들의 도미노 이탈 우려 속에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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