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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디가드' 유종의 미…관객 저변 확대 소득


입력 2020.02.24 10:02 수정 2020.02.24 10:02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뮤지컬 '보디가드' 포스터. ⓒ CJ ENM 뮤지컬 '보디가드' 포스터. ⓒ CJ ENM

뮤지컬 '보디가드'가 지난 23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폐막했다.


2016년 국내 초연에 이어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뮤지컬 '보디가드'는 지난해 11월 개막 이후 3개월간 이어진 104회차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보디가드'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보디가드'는 스토커에게 위협받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그를 지키려는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동명의 영화 원작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사랑한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전설적인 명곡 15곡을 담아낸 대표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확 달라진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보디가드'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앙상블 군단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매 공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내뿜으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전체 넘버 중 80% 이상을 소화하는 레이첼 마론 역의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 배우는 최고의 디바로 완벽 변신하여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빛냈다.


또 첫 뮤지컬 도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동건과 강경준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냉철한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를 완벽하게 소화해 향후 이들의 뮤지컬 무대 행보에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레이첼 마론의 언니인 '니키 마론'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최현선, 정다희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은 씬스틸러 스토커 역의 이율을 비롯해 한동규, 김대령, 최호중, 전재현 등 명품 조연 배우들이 호연을 펼치며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데뷔 22년차 베테랑 배우 김선영은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고 연습을 하면서 정말 힘이 들었는데, 한 회 한 회 감사하게 끝까지 왔다. 무사히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제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 속 무대에 오른 박기영은 "나에게 이런 날이 다시 올까 싶다"고 울먹이며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 작품이 한 켠의 추억이 될 수 있었음 좋겠다. 평생 잊지 않겠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을 통해 음악의 힘을 전하며,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세대를 뛰어넘는 폭넓은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추억을 담은 스토리와 귀에 익숙한 음악을 적재적소에 살려 주크박스 뮤지컬의 장점을 완벽히 담아냈다는 평을 얻으며, 중장년층과 남성 고객의 발걸음을 이끌어냄으로써 관객 저변을 확대했다.


'인터파크티켓'에 따르면 남성 관객 비중이 35.1%를 기록할 만큼, 높은 남성 예매율을 보였다. 또한 20대 24.7%, 30대 39.9%, 40대 24.1%로 연령별 고른 예매 비율을 기록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공연임을 입증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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