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5번째 사망자가 대구에서 나왔다.
경북대병원은 23일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0대 여성 확진자가 오후 2시4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56세인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호흡곤란 증세 등 중증 증세를 보여 왔다.
이 여성은 혈액투석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이 환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공식 확인되면 국내 5번째 사망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국내 4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54번 환자인 A씨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로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후 포항의료원으로 이송, 다시 20일 중증 폐렴이 있는 상태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이 악화되면서 이날 오전 7시40분께 사망했다. 이로써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첫 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였던 63세 남성으로 19일 숨진 이후,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번째 사망자 역시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55세 여성으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숨졌다. 두 사람 모두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번째 사망자는 21일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과는 무관하다. 해당 남성은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