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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50대 이상 명예퇴직 검토


입력 2020.02.21 09:41 수정 2020.02.21 09:4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원인

에쓰오일 로고. ⓒ에쓰오일 에쓰오일 로고. ⓒ에쓰오일

안정적인 직장으로 이름 높던 에쓰오일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한다. 정제마진 하락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악화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향후 업황 회복도 어렵게 된 데 따른 것이다.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부장급 회의를 열고 희망퇴직 검토안에 대해 설명했다. 확정안은 아니지만 50~54세에 60개월, 55~56세에 50개월, 57세에 40개월, 58세에 20개월치의 기본급 지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내 부장급 직원은 100여명 수준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게 없고, 말 그대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의 희망퇴직 검토는 지난해 정유사 수익의 핵심지표인 정제마진이 급락하며 실적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492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29.8% 감소한 수치다.


정유업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내 수요와 항공유 수요가 줄어 실적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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