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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DLF 은행CEO' 중징계 "인사개입 아냐"


입력 2020.02.20 16:32 수정 2020.02.20 16:33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정무위 전체회의서 "인사는 이사회·주주가 알아서 할일"

"금융위와 금감원 기준이 좀 다르다는 점 이해해 달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월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월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인사개입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인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중징계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시장에 주는 시그널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서 "경영상 책임, 내부통제 등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지적하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이 결정한 DLF 기관징계 과태료를 낮춘 것에 대해 "그쪽에서 감액을 하는 시각을 갖고 있으면 우리 나름대로 수용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양 기관의 기준이 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선 "자칫 서두르면 펀드런 같은 시스템 리스크도 촉발시킬 수도 있어서 서두르는 것 보다는 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신중하게 했다"면서 "금감원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수단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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