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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주목받는 고배당 ETF


입력 2020.01.27 06:00 수정 2020.01.27 08:21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주가가 덜 오른 주식 많이 포함, 투자부담 적어

반도체 담은 배당ETF도 수익률도 3달간 10%대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만성적인 저금리 흐름이 이어지면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각종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ETF의 수익률은 두드러졌다.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고배당ETF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KOSEF 고배당의 3개월 수익률은 1.06%에 이른다. 같은 기간 타이거(Tiger) 코스피 고배당은 1.47%의 수익을 기록했고, 배당성장 ETF 수익률은 3%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지난 3개월간 ‘KBSTAR 대형고배당10TR’은 13.48%를 기록했고, ‘KBSTAR KQ고배당’은 9.95%의 수익을 올렸다. ‘KBSTAR 고배당’과 ‘KODEX 배당가치’도 각각 6.69%와 6.51%의 수익을 냈다.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주식들이 많이 포함돼있어 투자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수익률 상위 배당 ETF 상품 중에 KBSTAR 대형고배당10TR은 SK하이닉스 비중이 29.3%, 삼성전자가 29.0%를 차지한다. 또한 KODEX 배당가치도 삼성전자가 18.7%, SK하이닉스가 8.0%를 차지하며 반도체에서 최대 실적을 거둔 두 종목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KBSTAR KQ고배당 ETF는 코스닥 종목에만 투자하는데 반도체 관련주를 많이 담으며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이외에 삼성전자가 최근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반도체주를 담은 ETF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KODEX 200TR은 코스피 200 TR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삼성전자 비중이 높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껑충 뛰면서 KODEX 200TR은 최근 3달간 13%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고배당ETF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종목을 편입하기 때문에 은행과 증권 섹터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주들의 부진 여파로 ARIRANG고배당주는 다소 부진한 편이다. ARIRANG고배당주는 하나금융, KB금융, 오렌지라이프, 기업은행 등 금융주 비중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JB자산운용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5%로 업종내 고배당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B금융지주가 은행 중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이 0.67%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며 "배당매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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