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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국종 교수에 욕설…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에 내사 착수


입력 2020.01.21 18:39 수정 2020.01.22 06:13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데일리안DB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데일리안DB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이 보도돼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사실상 착수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 원장을 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내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수사는 아주대병원이 위치한 수원을 관할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맡고, 현재 고발장 등 관련 자료를 이첩하고 있다. 이 조치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내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근 유 의료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고발했다. 유 원장이 이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며 욕설을 한 녹음파일이 공개된 상태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며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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