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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우한 폐렴' 첫 환자 발생…감염병 경보 '주의'


입력 2020.01.20 20:16 수정 2020.01.28 15:2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춘절 여행 위해 입국한 35세 중국 여성

감염병 위기 경보 '관심'→'주의'로 상향

국내서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이 발생한 20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국내서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이 발생한 20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나왔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에 있던 지난 18일부터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를 맞아 일본 여행을 하기 위해 19일 한국을 경유하던 중 인천공항 입국자 검역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우한 화난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확진환자 및 야생동물 접촉력도 없다고 답해 감염 경로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 신고 된 환자는 이날 기준 확진 환자 외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7명이다. 4명은 격리 해제됐으며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찰이 필요한 능동 감시 대상자는 14명이다.


중국 우한시 방문객은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유증상자와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입국 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등 검역조사에 협조하도록 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상담해 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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