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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의겸 정조준…"그 짓 하다 걸렸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입력 2020.01.19 12:00 수정 2020.01.19 11:5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선거가 언제부터 땟국물 빼주는 세탁기로 전락했나"

"민주당, 조국의 때도 선거로 뺄 생각인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맹렬 비판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갈무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맹렬 비판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갈무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맹렬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 짓 하다가 걸렸으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황당한 것은 그 사유다. 그게 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라고 한다"며 "도대체 민주공화국의 선거가 언제부터 임명직 공직자의 땟국물 빼주는 세탁기로 전락했느냐"고 일갈했다.


그는 "한겨레 신문에서 기자를 하다가 청와대에서 부른다고 잽싸게 자리를 옮긴 것은 그런다고 치죠. 그렇게 청와대 들어가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부동사 투기였다"며 "시세차익이 10억이라나, 15억이라나? 그 거액을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버셨더라"고 꼬집었다.


이어 "억울하실 거다. 그 짓을 자기 혼자만 한 것도 아니고, 따지면 보면 김 (전) 대변인은 초범 아니냐"며 "그래서 억울도 하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조국의 때도 선거로 뺄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최근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변인의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격 검증에 대해 '계속심사' 결정을 내렸다. '계속심사'란 예비후보자의 적격·부적격 여부의 판단을 유보하고 문제가 되는 사항을 소명 받은 뒤 재판단하는 절차다.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에게 흑석동 재개발 상가 매입·매각 관련 전후 관계를 충분히 소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7월 흑석동 재개발 9구역 내 상가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2월 34억5000만 원에 매각해 1년 5개월 만에 8억 8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그는 매각 전 "시세차익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매각 후엔 "선거 기간에 기부하면 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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