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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후 아파트 비율 높은 수도권 지역 ‘새 아파트’ 공급 잇따라


입력 2020.01.18 06:00 수정 2020.01.17 15:19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18년 기준 수도권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전체 아파트의 60%로 집계

정주여건 보장된 신도시 비롯해 구도심 등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 잇따라

노후 아파트 비율 높은 수도권 주요 신규 분양 단지. ⓒ리얼투데이 노후 아파트 비율 높은 수도권 주요 신규 분양 단지. ⓒ리얼투데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열풍이 불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약 10가구 중 6가구가 2004년 이전에 준공한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주택의 종류, 연면적 및 건축연도별 주택(2018년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의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총 310만9155가구로 전체 516만4220가구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내 83개 시군구 가운데 56%에 달하는 47개 시군구가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은 서울이 69%로 가장 높았고 인천 57%, 경기 55% 순으로 집계됐다. 군구별로는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군구별로 살펴봤을 때 서울에서는 도봉구와 노원구가 각각 94%로 가장 높았다. 경기에서는 안양 동안구와 안산 상록구가 각각 86%, 82%를 인천에서는 강화와 부평이 81%, 75%를 나타냈다.


수도권 내 노후 아파트 비율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갈증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수도권 지역들은 정비 사업 외에는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한데, 최근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을 비롯한 규제 강화와 고강도의 부동산 대책이 시행될 것이란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에서는 약 39만2926가구가 입주 예정이지만, 노후 아파트 비율이 수도권 평균치인 60%(2018년 기준)를 넘는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42%(16만7255가구) 수준에 불과해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인접 지역으로 이주하는 수요자들의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과 인접 지역의 경우 동일한 생활권이거나 더 나은 정주여건이 보장된 곳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 이상에 달한 지역과 인접 지역에서 새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교육, 교통여건 등 정주여건이 보장된 신도시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 및 이주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서울에서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구로구(72%)와 광진구(79%) 일대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구로구에서는 올해 이후로는 입주 예정 물량이 없고, 광진구에서는 2022년까지 111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신일이 5월 서울 구로구 개봉동 길훈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신일 해피트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9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개웅산과 목감천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교통 여건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도보 거리에 서울개명초교가 위치한다.


코오롱글로벌도 8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658-14에 짓는 ‘자양 코오롱하늘채(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면적 46~52㎡ 총 165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인접해 있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의 이용이 쉽다. 서울성자초교와 광양중•고교가 인근에 위치하며 한강공원도 가깝다.


경기도권에서는 동두천(70%, 이하 괄호 안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 의정부(65%), 포천(60%) 인접 지역인 양주 옥정신도시에선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두 지역은 2022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1459가구에 불과한 만큼 새 아파트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수요자라면 인접 지역을 적극 노려 볼만하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유림E&C가 2월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짓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 규모다. 전 세대 4베이-4룸 판상형 구조와 3면 발코니 확장(전용면적 72㎡ 제외)이 적용된 중소형 확장 평면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이용이 쉽고, 지난 12월 착공된 서울지하철 7호선 옥정역(2024년 완공예정)과 GTX-C노선 덕정역(예정)을 통해 강남권역으로 환승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어 여주(69%)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2022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1077가구에 불과해 새 아파트 수요 역시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주에서는 일신건영이 올 8월 여주시 교동에 위치한 여주역세권 1블록에 짓는 ‘여주역세권 1블록 휴먼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699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경강선 여주역이 인접해 있고 서여주IC와 여주IC를 통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더불어 세종초•중교도 인접해 있다.


인천에서는 올해 232가구의 입주 예정 물량을 끝으로 2022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없는 인천 동구(73%)에서는 새 아파트로 공공 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월 인천 동구 송림동 37-10에 짓는 ‘LH 인천 브리즈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4㎡, 총 92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도원역과 제물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비롯해 인천동구청, 인천백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한다. 교육여건으로는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인천서림초, 선인중•고교 등 단지 인근으로 약 15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도 3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 ‘부평 부개서초교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59가구 규모로 이 중 89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부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롯데마트와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상동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다수의 초•중•고교와도 가깝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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