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인천서 30m 높이 타워크레인 쓰러져… 2명 사망


입력 2020.01.03 18:44 수정 2020.01.03 19:06        이은정 기자
인천의 한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로자들이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로자들이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로자들이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32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절삭공구 제조업체 사옥 신축 공사장에서 'T'자형 타워크레인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20여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지상으로 추락한 A(58)씨와 B(50)씨 등 50대 근로자 2명이 숨지고 또 다른 근로자 C(34)씨가 왼팔을 다쳤다.

사고 당시 이 공사장에서는 볼트를 풀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사망자 B씨는 건물 지하 1층으로 추락한 뒤 공사장 잔해물에 매몰돼 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상자 3명은 시공사 소속이 아닌 모 크레인 설치 업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관 20여명과 함께 고가굴절차와 구급차 등 차량 17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크레인 몸통 부위에 볼트 8개가 끼워져 있어야 하는데, 이보다 적게 끼워져 있었거나 제대로 볼트를 끼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공사장 관계자 등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신축 공사장은 모 절삭공구 제조업체가 건설사에 시공을 맡겨 지하 2층, 지상 9층짜리 사옥과 교육연구 시설을 함께 짓는 곳이다. 2018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며 오는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은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