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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립 50년 넘어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


입력 2019.12.27 09:51 수정 2019.12.27 10:36        이홍석 기자

1969년 민영항공사로 새롭게 출발...도전으로 성장 견인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구축...100년 기업으로 도약 시작

1969년 민영항공사로 새롭게 출발...도전으로 성장 견인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구축...100년 기업으로 도약 시작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새로운 100년으로 향한다. 사진은 창립50주년 기념식이 열린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행사장 전경.ⓒ대한항공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새로운 100년으로 향한다. 사진은 창립50주년 기념식이 열린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행사장 전경.ⓒ대한항공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새로운 100년으로 향한다.

지난 1969년 3월 1일 국영 대한항공공사에서 민영 항공사로 새롭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해왔다. 대한항공의 50년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한 50년이자 국민의 자긍심을 높인 시간이었다.

숱한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과 쉼 없는 전진으로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섰고 이제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거울 삼아 새로운 100년으로의 걸음을 시작한다.

경제성장 견인한 50년...하늘에 꿈을 담다

지난 1969년 적자에 허덕이던 국영기업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대한항공이라는 민간 항공사로 새롭게 출범한 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대한항공이 지난 50년간 실어 나른 승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7억1499만명, 화물은 8t 트럭 506만7500대 분량인 4054만t에 달한다.

지난 1969년 3월 제트기 1대와 프로펠러기 7대 등 8대를 보유한 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11위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4대, B787-9 10대, B747-8i 10대, A380 10대 등 169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전세계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사 강점을 살린 나눔경영과 우리 문화 알리기 활동 등으로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힘을 보탰다.

한식을 기내식으로 만들어 우리 음식의 맛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10년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및 공식파트너로서 대회 성공 개최를 견인한 바 있다.

앞서 2000년대에는 세계적인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창설해 선진 항공사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게 됐으며 지난해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으로 미래 시장을 개척하는 등 항공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항공산업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행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를 주관하며 회사뿐만 아니라 국가의 국격을 한층 더 높였다.

고객 위한 다채로운 행사 진행

대한항공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0년 역사의 첫 페이지를 기억하고 반세기 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내용으로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했다.

지난 10월2일에는 인천공항을 출발,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는 KE683편을 창립 50주년 기념 항공편으로 정하고 1969년 호찌민 첫 취항의 추억을 탑승객이 공유할 수 있도록 당시 유행 음악과 뉴스 등을 선보이며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호치민은 대한항공 설립 이후 국내 국적 항공사가 최초로 개설한 국제선 도시다. 이날 기념 비행에는 50년 대한항공 역사를 함께해 온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KASA) 소속 회원들도 함께해 후배 승무원 및 탑승객들과 대한항공 50년 역사의 추억을 함께 나눠 더욱 의미가 컸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지난 10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 항공편 행사에서 역대 유니폼 11종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지난 10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 항공편 행사에서 역대 유니폼 11종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항공
또 역대 유니폼 비행 행사를 마련해 지난 반 세기 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총 45명으로 구성된 객실승무원 3개 특별 팀이 현재를 포함한 총 11종의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며 50년 역사와 추억을 고객들에게 선사했다. 이외에도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앰블럼과 슬로건을 래핑한 홍보 항공기가 올 한해 세계의 하늘을 누비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올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발전사를 오롯이 담은 '대한항공 50년사'를 발간했다. 이번 50년사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50년간의 역사가 빼곡하게 담겼다. 특히 대한항공의 50년 역사는 대한민국이 걸어온 항공 역사의 궤와 같이 한다는 점에서 이번 50년사 발간은 큰 의의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통해 새로운 100년 도약

대한항공은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3’ 경영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사업부문에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다.

여객 부문에서는 델타 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한다.

화물은 베트남·인도·중남미 등 신성장 시장 노선 개발과 함께 의약품·신선 화물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 항공우주사업부문에서는 민항기 제조 부문 신기술을 개발 및 무인기 양산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내식∙기내 판매 부문은 고객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전략으로 연 매출을 매년 5.1% 성장시켜 오는 2023년 16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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