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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상장⋯韓 자금 유출 규모는?


입력 2019.12.07 06:00 수정 2019.12.07 06:10        최이레 기자

MSCI EM 내 비중 축소 불가피⋯상장시기 불확실성 존재

한국 감소폭 0.05%·유출규모 2157억⋯"이슈 지속성 낮아"

MSCI EM 내 비중 축소 불가피⋯상장시기 불확실성 존재
한국 감소폭 0.05%·유출규모 2157억⋯"이슈 지속성 낮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패시브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람코가 상장하게 될 경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편입에 따른 비중 축소는 불가피 하지만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충격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패시브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람코가 상장하게 될 경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편입에 따른 비중 축소는 불가피 하지만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충격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패시브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람코가 상장하게 될 경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편입에 따른 비중 축소는 불가피 하지만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충격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8.53달러 (한화 약 1만146원·32 사우디 리얄)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기업가치는 1조7000억 달러로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동시에 알리바바의 공모 규모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해당된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아람코 상장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람코가 상장할 경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될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로 인해 비중이 추가적으로 축소되면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상장에 따른 비중 축소는 불가피 하겠지만 패시브 자금 유출에 대한 여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상장 시기에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MSCI는 12일 이전에 아람코가 상장될 경우에만 17일 이전까지 지수 편입을 실시할 계획으로 12일이 지날 경우 내년 1월5일 이후 리밸런싱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외신들에 의하면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는 아람코가 11일 상장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람코가 MSCI EM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지만, 한국의 EM 내 비중 감소 폭은 0.05%포인트로 그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당초 아람코의 상장 대상 지분 비율이 5%에서 1.5%로 하향 조정됐고, 실제 MSCI EM 지수 반영 시가총액은 256억 달러(한화 30조4515억원) 전체가 아닌 유통 시가총액 기준으로 256억 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람코 편입은 중국 A주 편입 사례 시와 같이 여러 차례 (중국 A주 편입 3회)가 아닌 한 번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슈의 지속성도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MSCI EM 지수 내에서 한국의 패시브 자금 유출 정도는 약 2157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한국과 비교해 중국의 경우 6400억원 정도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대만의 경우 한국과 같은 0.005%포인트의 비중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등 유출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공 연구원은 "MSCI EM 지수에서 중국의 비중 감소 폭은 0.15%포인트로 가장 크게 나타나고, 대만과 한국은 각각 0.05%포인트 의 비중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패시브 자금의 매도 규모는 중국 6411억, 한국 -215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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