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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 연말 쇼핑시즌 총력전…TV 최대 50% 할인


입력 2019.12.02 12:54 수정 2019.12.02 14:15        이도영 기자

삼성 QLED, LG OLED TV 앞세워 美 소비자 공략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매출 116억달러

2일 사이버먼데이 전년 比 18.9%↑ 94억달러 전망

삼성전자 2019년형 QLED TV(제품명-Q90R).ⓒ삼성전자 삼성전자 2019년형 QLED TV(제품명-Q90R).ⓒ삼성전자
삼성 QLED, LG OLED TV 앞세워 美 소비자 공략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매출 116억달러
2일 사이버먼데이 전년 比 18.9%↑ 94억달러 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TV 제품을 대폭 할인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은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거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력 제품인 QLED 8K 98인치 TV를 기존 9만9999달러에서 5만9999달러로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QLED 4K TV 43인치 모델을 799달러에서 37.5% 할인한 499달러(한화 약 58만원)에 판매한다. 82인치 모델은 3799달러에서 47.3% 할인된 1999달러로 소비자들은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삼성 TV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금액기준 40.1%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쇼핑시즌을 맞아 펼치는 할인행사로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 2019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C9).ⓒLG전자 LG전자 2019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C9).ⓒLG전자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연말 시장 공략에 나섰다. 77인치 4K OLED TV는 6999달러에서 28.5%할인된 4999달러로 판매하고 있다.

다른 모델들도 최소 400달러에서 최대 2000달러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번 할인 행사에서 8K TV는 제외됐다.

해외 온라인 사이트들도 할인을 통해 미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일 아마존과 이베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TV 제품을 최소 20%부터 40%까지 대폭 할인하고 있다.

LG 올레드 TV가 명암비와 블랙 표현 등에서 호평을 얻으며 미국과 영국의 주요 매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뽑은 ‘올해 최고 TV’에 선정됐다. LG전자는 주력제품인 올레드 TV로 세계 OLED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남호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연구소장 전무는 “전 세계 주요 업체들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LG 올레드 TV가 차별화된 성능으로 기술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판매는 연말까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 이틀 동안 쇼핑 매출 116억달러(약 13조6880억원)로 역대 최대기록을 세웠다.

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을 뜻하는 사이버먼데이는 이보다 더 큰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를 맞아 사람이 많은 매장을 찾기 보다는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분석 업체 쇼퍼트랙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가 6.2% 줄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가 미국 소비자 2017명을 대상으로 연말 쇼핑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 54%가 온라인으로 쇼핑하겠다고 밝혔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쇼핑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18.9% 늘어난 94억달러(약 11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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