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정부, 다음달부터 석탄발전 8~15기 가동정지


입력 2019.11.28 11:00 수정 2019.11.28 10:52        배군득 기자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 발표

2월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2352톤 저감 기대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 발표
2월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2352톤 저감 기대


ⓒ뉴시스 ⓒ뉴시스

정부가 다음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석탄발전 8~15기 가동을 정지한다. 이를 통해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또 적정 난방온도 준수, 피크시 개문난방 단속 등 에너지 수요관리를 강화한다. 한부모 가정 5만40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신규진원 등 겨울철 배려계층 지원도 늘렸다.

정부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서울 영상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860만kW 내외, 혹한 가정시 9180만kW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역대 최대규모인 1억385만kW, 예비력은 1135만kW 이상으로 전망되며, 별도로 762∼951만kW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안정적으로 전력수급을 관리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석탄발전 감축방안에서는 겨울철 최초로 석탄발전기 8∼15기를 가동정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가동정지 대상은 노후석탄 정지 2기, 예방정비 최대 1∼5기/일, 추가정지 5기∼8기 등이다.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한제약(80% 출력)을 시행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정지 이외 운영 중인 모든 석탄 발전기에 대해서 상한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을 추진할 경우 3개월간 석탄발전기 9∼16기를 실질적으로 가동 정지하는 효과(주말 20∼25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미세먼지 배출량 2352톤을 줄이는 효과(전년동기 5320톤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 44% 감축)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한다.

수요관리는 예년 보다 강화된 에너지 수요관리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적정 난방온도가 준수될 수 있도록 공공건물은 물론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점검대상은 공공기관 2만여개, 민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중 병원·아파트 등을 제외한 823개 건물이다.

아울러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기간(1월 4주)에는 전국 광역지자체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개문 난방영업 단속과 불필요한 조명 사용에 대한 소등 권고 등 강화된 에너지 절약 조치도 추진한다.

이밖에 올해 겨울부터 한부모 및 소년소녀가정세대 5만4000가구에 대해 에너지 바우처를 신규로 지원한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