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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최악의 대기오염…돈내고 산소 마시는 ‘산소카페’ 등장


입력 2019.11.17 12:00 수정 2019.11.17 11:51        스팟뉴스팀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 돈을 내고 신선한 산소를 마시는 산소 카페가 문을 열었다.

17일 연합뉴스에서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델리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정화된 산소를 유료로 제공하는 카페 '옥시 퓨어'가 개점했다. 신선한 산소를 마시는 비용은 15분간 약 299루피(약 4900원)다.

산소 카페는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는 이미 영업 중이다.

뉴델리에서는 2015년에도 이와 비슷한 산소 카페가 등장했지만, 곧 폐점했다. 이번에 뉴델리에서 산소 카페가 다시 문을 연 것은 심각한 대기오염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델리 인근 지역에서는 추수가 끝난 후 11월 중·하순부터 파종기까지 논밭을 태워 엄청난 양의 재가 발생하고, 여기에 도심에서 발생하는 매연이나 먼지가 뒤섞여 뉴델리의 겨울 대기상태는 크게 악화된다.

지난 3일 뉴델리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00㎍/㎥ 수준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의 안전 기준 25㎍/㎥를 크게 웃돈다.

다만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고농축 산소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큰 효과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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