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추락헬기 인양 완료…"내부 수색했지만 실종자 발견 못 해"


입력 2019.11.03 15:53 수정 2019.11.03 15:53        스팟뉴스팀

애초 발표 '동체 내 시신 1구' 사라져

해경 "인양 중 유실인지, 판독 오류인지 분석 중"

독도 해상 추락 나흘 만에 인양된 소방헬기.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독도 해상 추락 나흘 만에 인양된 소방헬기.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나흘 만인 3일 오후 2시4분 청해진함 갑판으로 인양돼 내부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 당국은 이날 해군 청해진함 갑판으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동체를 인양한 뒤 내부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추락 헬기가 인양된 것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지 62시간여 만이다.

앞서 수색 당국은 지난 2일 헬기 동체 안에서 1구를, 동체에서 각 110m와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2구 등 모두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체 밖에서 발견된 시신 2구는 전날 오후 9시14분 심해잠수사 포화 잠수를 통해 동시 인양·수습한 뒤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그러나 애초 발표한 '동체 내 시신 1구'를 내부에서 찾지 못해 영상 판독 오류인지, 인양 중 유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수색 당국은 이날 시신 1구를 잠수사의 포화 잠수를 통해 수습하려 했으나 동체 내부가 협소해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 동체와 함께 인양하기로 했다. 당국은 동체 인양을 위한 유실 방지 그물망 설치를 마무리하고 수면 아래 25m까지 인양한 뒤 수중 안전해역으로 이동, 청해진함으로 인양했다.

해경은 동체 내에 실종자가 없는 이유와 관련해 추락 충격으로 튕겨 나갔는지, 탈출을 시도하다가 조류에 휩쓸렸는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5분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는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