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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정경심 내일 구속심사…송경호 부장판사 심리


입력 2019.10.22 17:18 수정 2019.10.22 17:23        스팟뉴스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한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한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구속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3일 오전 10시30분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조 전 장관 동생 조모(52)씨의 구속영장을 지난 9일 기각한 명재권 부장판사가 정 교수 구속심사를 다시 맡을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심사는 송 부장판사가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투자,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게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자본시장법위반, 업무상 횡령 등 11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 21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의 구속심사에서는 범죄 혐의 성립 여부와 별도로 건강 상태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 교수가 뇌종양·뇌경색 증상을 호소했으나, 검찰은 정 교수 건강이 구속심사와 이후 절차를 견딜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검증했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에서 (정 교수 건강에 대한) 검증 절차와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 변호인 측은 "검찰에서 요구한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및 신경외과의 진단서 등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출했다"며 맞섰다.

송 부장판사는 구속심사 때 진단서 등 객관적 자료와 함께 법정에 출석한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살펴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를 받은 조 전 장관 동생 조씨의 경우 검찰은 구속 수사를 감내할만한 건강 상태라고 봤다. 그러나 명 부장판사가 지난 9일 밝힌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사유 중에는 '피의자의 건강 상태'도 있었다.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최대 20일의 구속 기간을 거쳐 정 교수를 기소하게 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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