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후순위채 차환발행 완료…연간 20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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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07일 22:11:17
    KDB생명 후순위채 차환발행 완료…연간 20억원 절감
    발행 총액 1200억원에 발행 금리 3.70%
    기존 채권 보다 1.2%·1.8%포인트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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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9 06:00
    이종호 기자(2press@dailian.co.kr)
    발행 총액 1200억원에 발행 금리 3.70%
    기존 채권 보다 1.2%·1.8%포인트 절감


    ▲ KBB생명이 후순위채 차환 발행을 완료했다. ⓒKDB생명

    KDB생명이 후순위채 차환 발행을 완료했다. KDB생명은 이번 차환 발행을 통해 연간 20억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되면서 매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8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후순위채 차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하고 지난 18일 최종 발행 완료했다. 발행 총액은 1200억원이고 최종 채권 발행 금리는 3.70%로 정해졌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기존의 4.9%, 5.5%의 채권을 각각 1.2%포인트, 1.8%포인트 낮은 금리로 리파이낸싱하여 향후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을 연간 약 2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KDB생명은 올 상반기 발행금리 4.1%의 후순위채권 990억원을 발행하며 자본확충에 대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이번 발행금리는 상반기 후순위채 발행금리보다도 0.40%포인트 낮은 3.70%로, 기업의 외형적인 경영성과 및 내부적 경영지표 개선이 채권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DB생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와 사업비 효율화를 이루어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루었고,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35억원을 달성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1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차환 발행을 통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대표하는 RBC(Risk Based Capital, 지급 여력)비율을 250% 수준(6월 말 가용자본 기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사항인 150%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선제적인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다가오는 새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더라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발행조건을 통해 KDB생명에 대한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속적인 금융비용 감소 효과는 향후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도 기존의 자본확충이 4~5%대의 금리에서 이루어졌다면, 이번에 처음 3% 금리대로 낮춰 발행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DB생명 매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최근 인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DB생명 인수의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는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꼽힌다.

    KB금융지주는 다른 계열사에 비해 생명보험사가 약하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초 금융지주 전환 이후 빠르게 비은행 계열사를 품에 안으면서 금융지주 체제를 갖추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차환 발행을 통해 이자가 절감되면서 매각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 매각가를 대폭 낮춘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KDB생명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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