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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 2500만 시대…청약 경쟁 대전서 가장 치열


입력 2019.10.15 18:19 수정 2019.10.15 18:23        박유진 기자
지역별 청약 경쟁률 추이와 매매 변동률ⓒ하나금융경영연구소 지역별 청약 경쟁률 추이와 매매 변동률ⓒ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내 청약통장 가입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2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이후 가입자가 급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약 통장 보유에 따른 주택 매매 청약 경쟁률은 대전이 78.7대1을 기록해 가장 치열했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내 주택쳥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가 예고된 가운데 청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주택청약 시장 트렌드와 청약통장 가입자 추이 및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는 올해 7월 기준 2500만명을 넘어섰다. 1340만명에 불과했던 2014년 이후 가입자가 87.8% 불어났다. 이러한 현상는 주로 주택 시장 정책에 기인됐다. 정부가 지난 6월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를 예고하면서 7월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율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청약 통장 보유에 따른 주택매매 경쟁률은 지역별로 편차를 나타냈다. 주로 주택 매매 변동률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대체로 높았다. 이는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를 때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전국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78.7대1을 기록한 대전광역시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대구(44.0대1), 광주(39.1대1), 서울(28.6대1)이 치열했다. 지역별 매매변동률은 서울(10.44%▲), 광주(5.74%▲), 대구(2.76%▲), 대전(2.43%▲) 등으로 집계됐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구 5163만명 중 2489명(48.2%)가 청약통장을 보유 중이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올해 4월 말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 기간 국내 전체 20대 인구 7004명 중 4707명(67.2%)가 청약통장을 보유했고, 30대는 7445명 중 4652명이 가입해 62.5%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APT2you) 청약통장 가입 현황과 하나은행 청약통장 가입 고객 데이터, KB국민은행 등의 자료를 분석한 토대로 제작됐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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