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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빈곤연구' 뒤플로 등 3명…역대 두번째 여성 수상 기록도


입력 2019.10.14 19:44 수정 2019.10.14 19:53        스팟뉴스팀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빈곤문제 연구에 헌신해 온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와 에스테르 뒤플로, 마이클 크레이머 등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와 에스테르 뒤플로(47), 그리고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마이클 크레이머(55)를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중에서도 뒤플로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두 번째 여성학자이자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하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수상 이유에 대해 "세계의 빈곤을 해소하기 위해 실험적인 접근을 했다"면서 "새로운 실험 기반 접근법은 개발 경제를 변화시켰는데, 이것은 현재 번성하는 연구 분야가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최근의 극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여전히 모든 형태의 빈곤"이라며 "매년 5세 미만의 아동 500만명이 저렴한 가격으로 예방, 혹은 치료할 수 있는 병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했다.

위원회는 이들은 빈곤이라는 거시적인 문제를 더 작고 다루기 쉬운, 예를 들어 교육, 영유아의 건강 등의 정책으로 접근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결하려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도국 어린이들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개입정책이 무엇인지 등을 현실에서 실험적으로 연구했으며, 이들의 연구에 힘입어 인도에서 어린이 5백만명 이상이 학교 치료교수법 프로그램 혜택을 입었다고 위원회 측은 밝혔다.

한편 크레이머는 1990년 중반 아프리카 케냐에서 '기생충 치료가 어떻게 케냐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일 수 있을까'하는 실험은 아동들의 건강이 교육의 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밝혀냈다. 뒤플로와 바네르지는 공동저서인 '가난한 자의 경제학(Poor Economics. 국내 출판제목은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라는 책을 통해 빈곤한 이들의 행동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가 50번째해인 노벨경제학상은 정식 명칭이 알프레드 노벨 추모 스웨덴 은행 경제과학상으로 지난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켄에 의해 처음 제정했다. 이번 수상자 선정을 기점으로 총 84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900만크로노(91만8000달러·약 11억원)과 금메달, 상장을 받게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거행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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