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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렌더 괴롭힌 최지만, 캐시 감독도 인정


입력 2019.10.09 15:28 수정 2019.10.10 07: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ALDS 4차전서 벌렌더 상대로 3볼넷..세 차례 모두 풀카운트 승부

최지만이 9일 ALDS 4차전에서 벌렌더를 상대로 3개의 볼넷을 골랐다. ⓒ 뉴시스 최지만이 9일 ALDS 4차전에서 벌렌더를 상대로 3개의 볼넷을 골랐다. ⓒ 뉴시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저스틴 벌렌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서 펼쳐진 ‘2019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대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무려 네 번이나 1루를 밟는 활약으로 4-1 승리에 기여했다. ALDS 타율 0.167(12타수 2안타).

3차전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던 최지만은 이날도 영양가 높은 활약으로 호평을 받았다.

1차전 호투 뒤 사흘 만 쉬고 올라온 휴식기가 짧았던 벌렌더를 상대로 최지만은 세 차례나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뒤 볼넷으로 출루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조이 웬들의 안타가 나올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최지만은 7개의 공을 던지게 한 뒤 볼넷을 골라나갔다.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난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S로 몰렸지만 내리 볼 4개를 골라내 또 출루했다. 최지만에게 3개째 볼넷을 허용한 벌렌더는 바로 조기 강판됐다.

3.2이닝(4실점) 동안 84개 공을 던진 벌렌더는 최지만을 상대로만 19개를 던졌다. 최지만의 끈질긴 승부가 벌렌더의 조기 강판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에는 안타까지 뽑았다. 최지만은 6회말 우르퀴디를 맞이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에는 해리스의 커터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뽑았다. 무려 네 번째 출루다.

MLB.com에 따르면,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벌렌더의 투구수를 늘어나게 했다. 인내심 있는 승부가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최지만 활약 속에 홈에서 치른 3,4차전을 승리로 이끈 탬파베이는 오는 11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5차전 승리팀이 뉴욕 양키스가 선착한 AL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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