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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간 다저스…WS 우승 어렵다?


입력 2019.10.08 14:19 수정 2019.10.09 19: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디비전시리즈 도입 후 최종전 치른 팀 우승 5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3전 전승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이 선발 리치 힐로부터 공을 넘겨받고 있다. ⓒ 뉴시스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이 선발 리치 힐로부터 공을 넘겨받고 있다. ⓒ 뉴시스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출발부터 워싱턴이라는 난관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원정 4차전서 1-6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이 된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LA로 자리를 옮겨 운명의 최종 5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무려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치고 있지 않지만, 같은 기간 우승 트로피에 한 번도 손이 닿지 않았다. 특히 지난 2년 동안은 월드시리즈까지 도달했으나 휴스턴, 보스턴의 벽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객관적인 전력과 정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올 시즌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류현진부터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적이고 MVP 후보인 코디 벨린저를 앞세운 타선은 리그 최고의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0.654)를 찜하면서 3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도달할 것이란 평가가 중론이었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에 들어서자 워싱턴을 상대로 크게 고전 중인 다저스다. 무엇보다 워싱턴이 밀워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팀임을 감안하면 2승 2패의 현 구도는 실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비전시리즈 도입 후 월드시리즈 우승팀 및 시리즈별 승패. ⓒ 데일리안 스포츠 디비전시리즈 도입 후 월드시리즈 우승팀 및 시리즈별 승패. ⓒ 데일리안 스포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가더라도 첫 판부터 힘을 뺐기에 향후 전망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1995년 디비전시리즈 도입 후 우승팀들의 포스트시즌 행보를 살펴보면 최대한 힘을 아끼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들이 대부분 최종 승자로 남았다.

지난 24년간 우승팀들 중 디비전시리즈를 3전 전승을 통과한 팀은 7팀, 그리고 4차전서 끝낸 팀은 절반에 이르는 12팀이다. 반면, 5차전 승부를 펼치고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달한 팀은 고작 5팀에 불과하다. 무려 79.2%에 달하는 비율이 4차전 이내에서 시리즈를 끝낸 셈이다.

현재 디비전시리즈 구도는 아메리칸리그의 뉴욕 양키스가 3전 전승으로 가장 먼저 리그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고, 같은 리그의 휴스턴이 탬파베이에 2승 1패로 앞서있다. 반면, 전력상 처진다는 내셔널리그에서는 4팀 모두가 2승 2패로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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