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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윤석열 고공비행에 "정권교체 대표선수 빨리 키워내란 국민 뜻"


입력 2020.08.05 12:09 수정 2020.08.05 12:2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정치인 아닌 윤석열 야권 유력후보 부상 현상에

"권력 비리 눈치보지말고 수사하란 열망 반영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대권후보 물색해야 한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정치인도 아닌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고공 비행하는 현상과 관련해 "야당을 향해 정권교체를 위한 대표선수를 빨리 키워내라"는 국민의 목소리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5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 권력형 비리를 눈치 보지 말고 수사하라는 국민적 열망이 반영됐다고 본다"며 "유권자들은 (윤 총장을) 잠재적인 대선 후보로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인 우리를 향해서도 정권 교체를 위한 대표선수를 빨리 키워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며 "2022년 3월에 정권교체를 꼭 해낼 대권 후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보군을 물색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에 발표된 8·4 부동산 공급대책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강행처리된 부동산증세법은 서로 상충·모순 관계에 있다며 결국 졸속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내년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때까지 부동산 문제를 의도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고도 의구심을 표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서울시에서 공공 재건축에 반대 성명을 냈다가 뒤집기도 하고, 여당 의원들이 왜 내 지역구에 (공공임대를) 하느냐고 반대 의견을 내고, 경실련에서는 급기야 국토부 장관을 대체하라고 요구했다"며 "결국 졸속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작금의 '부동산 사태'도 이명박·박근혜정부 탓?
"어이 없다. 적폐 탓과 부관참시, 이제 지겨워진다
가속과 브레이크 동시에 밟는 여당 행태는 졸속"


이어 "어제 통과된 다수의 부동산 입법은 시장에 공급을 위축시킬 것이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공급 확대라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공급을 줄이는 규제법안 브레이크를 밟아대니까 이게 서로 상충된다"며 "내년 선거 때까지 (부동산 사태를) 끌고가려는 희망고문이 아니냐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집권 세력 일각에서 부동산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박근혜정부를 탓하는 것을 향해서는 "어이가 없다"며 "집권 초기면 몰라도 4년차에 나올 이야기는 아니다. 이번 정부의 적폐 탓과 부관참시는 이제 지겨워진다"고 일축했다.


7월 임시국회를 통해서 미래통합당이 집권 세력으로부터 임대차법·부동산증세법·공수처후속법 강행 처리 등을 잇달아 얻어맞았지만, 배준영 대변인은 대규모 장외집회보다는 원내와 지역구에서 간결하고 강렬한 메시지로 국민께 상황을 알려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우리 당이 시위를 할 수도 있었다"면서도 "그렇게 하면 국민께 내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 간결함과 강렬함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며 "임시국회가 마무리됐으니 지역구 귀향 활동을 통해서 명확한 논리와 국민 공감 메시지로 건강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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