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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몰리는 IPO기업…옥석가리기 시동


입력 2019.10.03 06:00 수정 2019.10.03 05:34        이미경 기자

롯데리츠·지누스 등 시장 관심 높아

IPO 투심 코스닥 시장 영향 받을 듯

롯데리츠·지누스 등 시장 관심 높아
IPO 투심 코스닥 시장 영향 받을 듯


국내 IPO 연도별 공모금액 추이.ⓒSK증권, 한국거래소 국내 IPO 연도별 공모금액 추이.ⓒSK증권, 한국거래소

최근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대외 악재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올 4분기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이슈가 소강흐름을 보이면서 증시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공모 재도전에 나서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면서 공모시장 훈풍이 예견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부진하고 주가 하방위험에 대한 부담도 여전함에 따라 공모시장에 몰리는 IPO 기업들의 옥석가리기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스팩을 제외하면 총 14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웰빙, 아톤, 라온피플 등은 11월까지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과 청약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의 주목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롯데리츠다. 롯데리츠는 희망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금액이 4084억~4299억원에 이르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169억~8598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 중에 공모 규모가 가장 크다. 고배당주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K-OTC에 등록된 지누스도 관심이 높다. 지누스의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2배나 상승했다.

시장에서 지누스에 대한 실적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바이오기업보다 미래 산업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실패 소식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기술성장성 특례 상장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신규 상장된 종목들 대부분이 코스닥 지수에 편입되기 때문에 IPO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와 주가방향성은 코스닥 시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통계상 10월이 가장 부진하고 11월부터 5월까지 강한 흐름을 보인다"며 "때문에 IPO 시장의 투자심리도 11월부터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 녹십자웰빙에 이어 아톤(17일), 라온피플(18일), 팜스빌(21일) 엔바이오니아(24일), 케이엔제이(25일), 지누스·미디어젠 등이 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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