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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우승 불가’ SK, 통한의 2위?


입력 2019.09.29 17:24 수정 2019.09.29 17: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SK 염경엽 감독. ⓒ 뉴시스 SK 염경엽 감독. ⓒ 뉴시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유지하던 SK 와이번스가 마지막에 와서 미끄러질 위기에 놓였다.

SK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2-0 승리했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같은 시각 두산 역시 승리를 거두며 승률 동률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두산과 SK는 87승 1무 55패(승률 0.613)로 같은 승률을 유지 중이다. SK 입장에서는 전날 삼성과의 연장 혈투 끝에 당한 끝내기 패배의 아픔이 너무 컸다.

승률 동률 시 양 팀간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올 시즌은 두산이 9승 7패로 앞섰다. 따라서 최종전 경기 결과 같다면 두산이 극적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SK 입장에서는 너무 뼈아플 수밖에 없다. 특히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80승 고지에 가장 먼저 밟고도 1위에 오르지 못한 팀이 된다.

정규 시즌 1위에 주어지는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일단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되며 1, 2, 6, 7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여기에 정규 시즌 우승 상금은 덤이다.

SK는 시즌 막판 방망이가 차갑게 식으며 매 경기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포스트시즌까지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정규 시즌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는 SK가 먼저 칼을 뽑는다. SK는 30일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을 치르며, 일단 승리한 뒤 이튿날 두산과 NC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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