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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소감 “사이영상 받는다면 가문의 영광”


입력 2019.09.29 13:37 수정 2019.09.29 13: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승

류현진 인터뷰. ⓒ 뉴시스 류현진 인터뷰. ⓒ 뉴시스

동양인 첫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얻게 된 류현진이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4승째를 신고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은 2.41에서 2.32까지 떨어졌고 규정 이닝을 돌파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중 가장 낮은 기록으로 남게 됐다. 2위인 제이콥 디그롬(2.43)과는 0.10 차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시즌 시작 전 30경기 등판이 목표였다. 만약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가문의 영광이다. 그만큼 1년 동안 괜찮게 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이영상 투표 권한이 있다면 누구에게 표를 줄 것인가란 질문에 “가장 훌륭한 투수다. 제이콥 디그롬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내가 디그롬보다 앞선 건 평균자책점 하나밖에 없다. 이닝수라든지 삼진이라든지 나보다 낫다. 내가 나한테 주면 좋지만 투표를 할 수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의 욕심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조금 신경 쓰긴 했다. 하지만 시즌을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도 타이틀이나 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그저 30경기 등판 시즌을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며칠 간의 휴식을 취한 뒤 10월 초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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