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류현진에 홈런 맞은 센자텔라 “그로 인해 무너졌다”


입력 2019.09.23 18:02 수정 2019.09.23 18: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0 앞선 5회말 류현진에 던진 실투 홈런으로 연결

이후 크게 흔들리며 무사만루 위기 놓이며 강판

류현진이 콜로라도전 후 홈런볼을 회수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A다저스 류현진이 콜로라도전 후 홈런볼을 회수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A다저스

안토니오 센자텔라(24·콜로라도)가 류현진(32·LA 다저스)에 허용한 홈런을 패인으로 꼽았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5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전 이후 6경기 만에 수확한 값진 승리다.

평균자책점은 2.41로 소폭 상승했지만 2경기 연속 7이닝 소화하며 볼넷 없는 호투를 선보였다.

‘베이비류스’다운 면모도 뽐냈다. 4회까지 센사텔라를 공략하지 못한 채 0점에 묶여있던 다저스에 첫 득점을 안겼다. 류현진은 0-1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불리한 볼카운트(2S)에서 가운데 몰린 포심(94마일)을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도 30도의 이상적인 타구로 MLB 데뷔 255타석 만에 폭발한 홈런이다. 그동안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뽑았지만,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홈런에 대해 "더그아웃에서 '베이브 류스'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더그아웃과 팬들을 모두 흥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류현진의 부모님과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홈런이었다.

반면 류현진에 홈런을 얻어맞은 센사텔라는 무너졌다.

다음 타자 작 피더슨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개빈 럭스와 저스틴 터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맥기가 벨린저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스코어는 단숨에 1-5로 벌어졌다.

MLB.com에 따르면, 센사텔라는 경기 후 류현진 홈런을 콕 집어 언급하며 “정말 좋지 않았다. 그 홈런 이후 제대로 공을 던질 수 없었다(“I just felt really bad, because I missed that fastball up and middle for the Ryu homer,” said Senzatela. “After that, it just felt like I didn’t throw really good pitches.”)”고 털어놓았다.

센자텔라는 4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11패(10승)째를 안았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홈런이 센사텔라를 흔들며 다저스 타선에 불을 붙이며 승리를 불러온 셈이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