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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연준 금리인하 예상 부합…추가인하 닫지 않아"


입력 2019.09.19 09:17 수정 2019.09.19 09:17        부광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바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9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 발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 총재는 "이번 FOMC 결정이 충분히 시장에서 예상됐던 데다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미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이에 대한 고려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다른 나라들의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데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인하를 닫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고려할 주요 변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외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겠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높아졌다"고 답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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