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금융위 , MG손보 경영개선안 심사…데드라인은 11월


입력 2019.09.17 14:53 수정 2019.09.17 14:55        이종호 기자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심사…조건부 승인 전망

전체 2000억원 규모 증자…RBC비율도 안정적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심사…조건부 승인 전망
전체 2000억원 규모 증자…RBC비율도 안정적


금융위원회는 17일 MG손해보험에 대한 경영개선안을 심사한다.ⓒMG손보 금융위원회는 17일 MG손해보험에 대한 경영개선안을 심사한다.ⓒMG손보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안이 금융당국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MG손보는 11월내로 최종 증자를 마무리하는 내용의 경영개선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위의 조건부 승인이 유력해 보인다.

1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 경영개선안을 심의한다. 경영개선안의 핵심 내용은 MG손해보험의 증자계획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 MG손보에 대해 경영 개선명령 조치를 내렸다. MG손보는 RBC 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권고 및 요구를 받았다. MG손보는 지난 5월까지 2400억원을 증자하겠다고 했지만, 증자가 늦어지면서 경영 개선명령 조치가 내려졌고 지난달 보완된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에는 구체적인 증자 계획이 담겼다. 증자는 총 2000억원 수준으로 JC파트너스650억원 (새마을금고 300억원, 리치앤코 350억원)과 우리은행의 리파이낸싱 1000억원, 도미누인베스트먼트 350억원 등이다. 최종 증자일은 11월이다.

MG손보는 현재 대주주인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에대한 운용사(GP) 변경을 준비 중으로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GP가 변경되면 증자가 실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JC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하는 거래구조와 인수 후 통합(PMI) 전략, 경영 안정성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PEF가 제출한 거래구조의 적정성이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승인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승인에 무게를 두는 또 다른 이유는 애초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이유인 RBC 비율이 15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MG손보는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RBC 비율은 130%였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던 지난해 1월 말(90.3%)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금융당국은 보험업 감독 규정상 RBC 비율이 100%를 밑돌 경우 경영개선 권고, 50% 미만으로 내려가면 경영개선요구나 경영 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도 MG손보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 경영개선 계획서가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초 문제가 됐던 RBC 비율도 150%를 넘어선 만큼 MG손보의 경영정상화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종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