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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보다 강렬했던 순간...팰리스 감독 "내 눈 사로잡은..."


입력 2019.09.16 08:00 수정 2019.09.16 15: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4골 잃고 패한 호지슨 감독도 손흥민 헌신에 엄지

손흥민 활약에 호지슨 감독도 칭찬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 활약에 호지슨 감독도 칭찬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 맹활약에 크리스탈 팰리스 로이 호지슨 감독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팰리스를 4-0 완파,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3위로 뛰어올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속도를 극대화시키는 전술로 완승을 이끌었다. 4골 모두 관여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주도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MOM으로 선정됐다.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0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길게 올려준 롱패스를 받아 트래핑한 뒤 빠르게 침투했다. 이후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23분에는 세르쥬 오리에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왼발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킨 토트넘의 파상공세는 후반 들어 잠잠했지만 손흥민은 남달랐다.

후반 18분 상대 수비수가 공을 놓치자 손흥민은 먼 거리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가로챘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옆 그물을 때리긴 했지만 좁은 각도와 먼 거리에서 빠른 판단력을 보여준 손흥민 플레이에 홈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9.4점을 매겼다.

4골을 얻어맞고 패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호지슨 감독도 손흥민 활약에 놀랐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풋볼 런던’ 등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전반전 활약은 눈에 띄었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손흥민 골 보다 경기 막판까지 수비에 가담했던 것”이라며 토트넘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따라가 자하의 움직음을 태클로 저지한 손흥민의 헌신을 높이 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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