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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9] 삼성-LG 한 발 앞선 8K 경쟁에 거센 추격 나선 외산


입력 2019.09.07 09:00 수정 2019.09.07 10:09        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샤프·스카이워스·베스텔 120인치 초대형 제품 전시

TCL·하이센스는 AI·업스케일링 등 화질 개선에 초점

샤프·스카이워스·베스텔 120인치 초대형 제품 전시
TCL·하이센스는 AI·업스케일링 등 화질 개선에 초점


샤프 120인치 8K TV.ⓒ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샤프 120인치 8K TV.ⓒ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 발 앞서 가고 있는 8K(해상도 7680*4320) TV에 외산업체들이 초대형 제품들과 인공지능(AI) 기반 제품들을 선보이며 거센 추격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샤프와 스카이워스 등 해외 업체들은 초대형 120인치 8K 제품을 선보이며 강한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질 주도권 경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AI 기반 업스케일링(영상의 화질 개선)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도 등장하며 품질에서도 한국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샤프와 스카이워스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부스 전면에 초대형 120인치 8K 제품을 전시했다. 4K(UHD·해상도 7680*4320)에서 8K로 TV의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고화질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대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또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 모뎀을 탑재해 고화질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전시부스 벽면에 ‘8K+5G 에코시스템(Ecosystem)’을 명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본 대표 전자업체였지만 지난 2016년 타이완 홍하이그룹(폭스콘)에 인수돼 지금은 사실상 중화권 업체인 샤프가 5G와 8K라는 양 날개로 부활을 꿈꾸는 모습이었다. 전시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인 120인치 8K 제품으로 초고화질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나타냈다.
스카이워스 120인치 8K TV.ⓒ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스카이워스 120인치 8K TV.ⓒ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중국 스카이워스도 120인치 8K 제품을 전시부스 중앙에 선보이며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다. 지난 2015년 인수한 독일 브랜드 ‘메츠(METZ)’와 함께 공동 전시부스를 구성한 스카이워스는 88인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품도 나란히 전시하며 초대형 시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터키 TV 업체 베스텔도 120인치 초대형 UHD 제품 ‘익스피리언스 TV’를 선보이며 초고화질 시대를 초대형 제품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엿보이게 했다.
베스텔 120인치 TV.ⓒ데일리안 이홍석기자 베스텔 120인치 TV.ⓒ데일리안 이홍석기자

TCL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TCL 8K QLED X' 시리즈를, 하이센스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각각 선보이며 기능과 화질 면에서 삼성과 LG를 따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AI와 업스케일링 모두 국내 업체들이 대표적인 경쟁력을 제시한 요소들이다.

특히 TCL은 샤프와 마찬가지로 5G 기반으로 초고화질 제품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로 TV 전시부스 벽면에 8K+5G를 명시해 눈길을 끌었다.

8K 시장이 점점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초대형과 초고화질을 앞세운 업체들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8K가 그동안 계속 나왔던 이슈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국내 업체들이 해외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센스 8K TV.ⓒ데일리안 이홍석기자 하이센스 8K TV.ⓒ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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