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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BMW 드라이빙센터 "차도 보고 트랙도 달리고"


입력 2019.09.01 06:00 수정 2019.08.31 20:18        인천=조인영 기자

BMW그룹 브랜드 차량 전시부터 온·오프로드 주행 즐거움까지

브랜드 체험 확대 위해 125억 추가 투자…트레이닝 레벨↑

BMW그룹 브랜드 차량 전시부터 온·오프로드 주행 즐거움까지
브랜드 체험 확대 위해 125억 추가 투자…트레이닝 레벨↑


BMW 드라이빙 센터 내 1층 BMW 드라이빙 갤러리ⓒBMW그룹코리아 BMW 드라이빙 센터 내 1층 BMW 드라이빙 갤러리ⓒBMW그룹코리아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 이곳에선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BMW그룹의 다양한 차종을 한 눈에 보고 트랙에서 직접 차를 몰아볼 수 있다.

브랜드 체험과 운전을 같은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에 2014년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방문객 83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층에 들어서니 다양한 BMW그룹의 차종들이 콘셉트에 맞게 전시돼있었다. 주중 오전이니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시장은 차를 보러온 사람이 많았다.

최신 차량이 즐비했지만 이 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노란 초소형차 'BMW 이세타(Isetta)'였다. 이세타는 세바퀴 형태로 바퀴 두 개는 앞에, 하나는 뒤에 있다. 장성택 BMW코리아 드라이빙센터장은 1층 실내에서 직접 이세타를 운전하며 작지만 건재한(?) 이세타의 매력을 과시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문화체험을 즐기러 온 아이들로 가득했다. 체험 행사에는 대표적으로 '주니어 캠퍼스' '키즈 드라이빙 스쿨'이 있다. 아이들은 여러 게임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체험장 밖에서는 부모들이 차를 보거나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눴다.

트랙으로 이동해 다목적 코스(멀티플 코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구간은 메인 드라이빙 코스에 앞서 차량에 적응하는 코스다.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슬라럼 테스트, 스티어링 적응으로 제동과 엔진 파워를 체험할 수 있다. 차례로 슬라럼을 하다보니 실제 시합에 나온 듯 더 빨리 주파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다.

가속 코스에선 직선 주행로에서 최대 200km까지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핸들링 코스에선 6번의 우턴, 5번의 좌턴 굴곡로와 언덕코스를 활용해 스티어링 성능을 시험한다.

한 켠엔 오프로드 코스를 마련해 다양한 경험을 시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선 숲, 철길 주행, 통나무 주행, 좌우 경사로, 암석 주행, 모래 해변, 급경사 등판, 웅덩이 경사지 등 여러 오프로드 모듈을 경험해 볼 수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 주행체험ⓒBMW그룹코리아 BMW 드라이빙센터 주행체험ⓒBMW그룹코리아

전시장에서 차를 보고 트랙에서 직접 운전하는 재미까지 경험하니 성인은 물론 아이들까지 꾸준히 이곳을 찾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BMW는 오는 10월까지 확장 공사를 마무리해 29만㎡(8만8270평)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자동차 테마 문화시설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공사를 완공한 후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0월부터 M Core와 오너 트랙 데이(Owners Track Day)와 같은 신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M Core는 M의 핵심적인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M2 컴페티션 차량으로 4시간 동안 드리프팅과 트랙 아이디얼 라인 주행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오너 트랙 데이는 BMW 그룹 차량 소유주만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드라이빙센터 트랙을 콘보이 차량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상설 트랙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BMW는 고성능차량을 다루는 심화 트레이닝 단계인 'BMW M 레벨2'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트랙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BMW그룹 내에서 레벨 2 인증 트랙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직까지 2개국에 불과하다.

이처럼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수익은 나지 않는다. 오히려 마이너스다. 장성택 BMW그룹코리아 드라이빙센터장은 "매년 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브랜드 가치와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확장 공사와 적극적인 고객 프로그램 추가로 내년 5월경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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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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