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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부회장,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동


입력 2019.08.27 22:08 수정 2019.08.27 22:08        이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사장단을 만나 금융계열에 대한 경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사장단을 만나 금융계열에 대한 경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사장단을 만나 금융계열에 대한 경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과 회동했다.

저녁 식사를 겸한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시장 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계열사의 업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성장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국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챙겨보는 등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권에 고조된 위기감을 반영해 이 부회장이 직접 금융 부문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룹의 주력 금융사인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5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7% 줄었다.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 수익이 감소하는 데다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생명보험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라 전망도 밝지 않다.

그나마 삼성생명은 운용자산이익률로 실적을 방어했다.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부동산매각 등을 통해 9.3%의 이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2%) 대비 4.1% 포인트 올랐다. 삼성생명은 높은 부동산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채권 수익률을 만회했다.

삼성생명 올 상반기 주식과 대출의 운용자산 비중을 줄이고 (주식 2.6%포인트, 대출 0.9%포인트) 채권 비중을 57.9%로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운용자산 가운데 국내 채권 비중은 전체 운용자산의 50%를 넘어섰다. 외화채권 비중 또한 함께 늘었지만 채권 운용을 통한 이익률은 2.84%로 전년 동기(3.17%)대비 0.32% 포인트 감소했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6% 줄어든 4261억원에 그쳤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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