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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더 그린, 1년만에 5만장 돌파 '목전'…가입자 절반 '2534'세대


입력 2019.08.27 11:56 수정 2019.08.27 11:58        배근미 기자

일반 신용카드 대비 10배 비싼 연회비에도 2030 중심 호응

PG온라인쇼핑 결제내역 최다...배달앱-소셜커머스 비중 높아

현대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더그린(the Green)’이 1년 간 발급 5만장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더그린(the Green)’이 1년 간 발급 5만장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더그린(the Green)’이 1년 간 발급 5만장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카드는 작년 8월 10년만에 출시한 새 컬러의 프리미엄 카드 '더 그린' 발급매수가 지난 1년 간 발급 4만8000매를 넘어섰고 조만간 5만 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록은 카드업계 내에서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 카드인 더 그린의 경우 일반 신용카드보다 연회비(15만원)가 10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오프라인 영업 없이 온라인 채널만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 역시 눈에 띄는 대목으로 회원 1인당 월 평균사용액도 일반 상품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회원들의 연령 구성도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카드는 일반적으로 30~40대 고객들의 비중이 높은데, 더그린은 20대가 26%, 30대가 51%를 차지해 전체 고객의 77%가 20~30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이에 대해 “밀레니얼 프리미엄 고객을 새롭게 공략하고자 한 현대카드의 전략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더그린 회원들은 결제 건수를 기준으로 PG온라인쇼핑을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편의점, 일반한식, 커피전문점, 슈퍼마켓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PG온라인쇼핑 중에서도 음식배달 앱과 소셜커머스들이 사용처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중 간편식(HMR) 서비스 이용회원도 34% 이상 증가해 더그린 회원들이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 업종을 이용한 회원 비율(26.9%) 역시 일반 카드(5.9%)보다 약 4.5배 높게 나타났으며,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회원 비율도 전체의 39.5%를 기록하는 등 여행 등 외부 활동에 적극적인 회원들의 특성도 확인됐다.

한편 일본의 경제 공격이 시작된 이후 회원들의 일본 내 카드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올해 6월 대비 8월의 일 평균 일본 내 승인금액은 22% 이상 감소했고, 승인 건수는 약 34% 급락했다. 밀레니얼 프리미엄 세대들에서도 일본 방문과 일본 내 소비를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젊은 밀레니얼 프리미엄 고객군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the Green’에 담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the Green’ 고객들이 선호할만한 혜택이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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