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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3분기 실적 반등 전망···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19.08.27 08:32 수정 2019.08.27 08:34        백서원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대한유화에 대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올해 3분기 실적은 5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고, 4~5월에 순차적으로 진행됐던 플랜트·크래커 정기보수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하락에 따른 나프타 투입가의 동반 하락으로 제조원가가 낮아질 것”이라며 “3분기 석유화학 성수기와 고부가 폴리머 증설(분리막용 등) 효과로 가동률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틸렌은 최근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로 동남아시아에서 공급이 줄어들고 미국 등 역외 물량 출회 감소, 중국 당국의 공해조절책 발표에 따른 스팟 가용성 제한 등의 영향으로 변동마진율이 올해 1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그는 “HDPE/PP 등 폴리머도 다운스트림(건설·자동차 등) 시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라 변동마진율이 지난달 중순 이후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2분기 정기보수에 따른 적자전환, 과거 대비 업황 싸이클 둔화 및 역내·외 증설 확대 등으로 주가가 지난해 초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분기 500억원 수준의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3~4년 동안 대규모 정기보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고려할 때, 현재 시가총액 7118억원은 과도하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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