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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외제차로 고의 사고·보험사기…20대男 구속


입력 2019.08.26 19:03 수정 2019.08.26 19:03        스팟뉴스팀

300만원짜리 2005년식 구형 아우디 등 동원

24차례 고의사고…1억4600만 원 보험사기

300만원짜리 2005년식 구형 아우디 등 동원
24차례 고의사고…1억4600만 원 보험사기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중고 외제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수리비 명목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26)씨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중고차 시장에서 수백만 원대의 저렴한 외제차를 구입해 서울·인천·부천 등에서 24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범행에는 300만 원에 구입한 2005년식 구형 아우디 차량 등 총 4대의 중고 외제차가 동원됐다.

A씨는 보험사가 수리비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외제차 사고는 공업사가 아닌 차주에게 직접 수리비를 지급하고 수리를 일임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결과, A씨는 수리비와 치료비·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1억4600만 원을 보험사로부터 받아 가로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영등포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영상을 확인하던 중, 고의 사고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여기에 8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즉시 잠적했다. 이에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잠적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보험처리 내역을 분석하고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보험사기 혐의를 입증했다"며, 이번 주내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뜻을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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