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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논란] 유성엽 "썩은 나무로 조각 못해…지명 철회하라"


입력 2019.08.26 10:48 수정 2019.08.26 10:50        이유림 기자

"조국의 삐뚤어진 자녀 사랑이 청년 꿈 짓밟아"

"조국의 삐뚤어진 자녀 사랑이 청년 꿈 짓밟아"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유성엽 임시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유성엽 임시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임시대표가 26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의혹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썩은 나무로 조각할 수 없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유성엽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진보 정권은 정직이 생명이고 청렴이 무기"라며 "도덕성을 잃는 순간 10년간 공들여 이룬 정권교체는 물거품이 되고 또다시 적폐 세력에게 자리를 내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러 의혹 가운데서도 "자녀 논문 사건은 이미 밝혀진 것만 봐도 심각하다"며 "국비 지원으로 해외 학술지에 올리려 했던 의학 논문에 고등학생이 10일 인턴을 하고 제1저자로 등재되는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자식 문제에 안이했다'고 하지만, 제기된 온갖 반칙과 특권으로 볼 때 극성스러운 아버지가 아니었나 싶다"며 "삐뚤어진 자녀 사랑이 대다수 청년의 꿈을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제 행동하는 양심이 나서야 한다. 정직하지 않은 장관 후보자 하나와 나라 전체의 도덕성을 맞바꿀 수는 없다"며 "진영 논리를 떠나 반칙을 하면 벌 받는다는 것, 대한민국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 반칙과 특권으로 썩은 나무가 돼버렸다"며 "(정부여당은) 진정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당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가짜가 아닌 진짜 진보로, 검찰 진보로 이어가 달라"고 촉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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