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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친환경 LNG 추진 관공선 ‘청화 2호’ 23일 취항


입력 2019.08.23 06:00 수정 2019.08.22 22:10        이소희 기자

해수부, 울산항 미세먼지 저감 등 항만환경 개선 기대

해수부, 울산항 미세먼지 저감 등 항만환경 개선 기대

첫 출항에 나서는 LNG 추진 관공선 ‘청화 2호’ ⓒ해수부 첫 출항에 나서는 LNG 추진 관공선 ‘청화 2호’ ⓒ해수부

국내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관공선인 ‘청화 2호’가 23일 취항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울산항 매암부두에서 첫 LNG 추진 관공선 ‘청화 2호’가 취항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청화 2호’는 경유에 비해 미세먼지를 8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LNG 연료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관공선으로, 해수부가 지난 2017년 항만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키로 결정, 첫 번째 시범사업을 통해 ‘청화 2호’가 건조됐다.

‘청화 2호’는 총톤수 273톤(전장 34.9m, 폭 10.6m), 최대 속력 12.5노트(시속 23.2km)로, 선박의 안전 운항과 항만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청소 선박(청항선)이다.

앞으로 동북아 오일허브항만인 울산항에 투입돼 온산항 및 울산항 여객선 항로, 도서구역 등 울산항 원거리 항로에 대한 정기적인 순찰과 환경정화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화2호’의 운영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위탁 받은 해양환경공단이 담당한다.

‘청화 2호’에는 항행 장애물이나 부유쓰레기를 제거하는 장치와 유회수기, 오일펜스 등 유류방제장비가 탑재돼 있어 울산항 환경 개선은 물론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수부는 ‘청화 2호’와 같은 친환경 관공선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올해 추경에 인천항, 여수항에서 운영 중인 청항선 2척(인천937호, 전남939호)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 건조하는 예산 44억원을 반영시켜 현재 선박 설계업체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매년 1~2척의 청항선을 LNG 추진선 등으로 대체해 전국 무역항에서 운영 중인 청항선 22척 모두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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