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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레끼마'로 中 피해 속출···32명 사망·실종


입력 2019.08.11 12:03 수정 2019.08.11 12:04        스팟뉴스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9호 태풍 레끼마의 상륙으로 중국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는 지난 10일 저장성 원링에 최대 풍속 187km의 강풍과 함께 상륙해 3시간 만에 160㎜의 장대비를 쏟아내며 피해가 확산됐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저장성의 타이저우, 원저우 등 6개 시에서 30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75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가옥 200여채가 붕괴하고 3200여채가 파손됐다. 대도시 상하이에서도 25만여명이 폭우로 긴급 대피했다.

특히 원저우시 융자현에서는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정전과 붕괴가 잇따라 사상자가 늘었다.

일부 촌락에는 워낙 빨리 불어난 물로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화둥, 화베이, 둥베이 등 대부분의 중국 지역에서도 폭우와 강풍이 예상돼 대부분 중국 지역에서 고속철이 대거 중지됐다. 상하이 푸둥 공항 등은 잠시 문을 닫았고 난징 등에서도 3000여 편 넘는 비행기의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끼마는 중국 내륙 상륙 후 북쪽으로 이동해 저장을 거쳐 장쑤성, 산둥성을 지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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