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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北미사일 도발에 북핵특위 긴급소집…文대통령과 대조적


입력 2019.08.11 02:00 수정 2019.08.11 05:21        정도원 기자

"안보포기 묵과 못한다"…'5개 항 요구' 압박

黃 "국민의 최후통첩, 모든 것 걸고 싸울 것"

"안보포기 묵과 못한다"…'5개 항 요구' 압박
黃 "국민의 최후통첩, 모든 것 걸고 싸울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한의 대남 공격용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NSC(국가안전보장회의)조차 열지 않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최후통첩'이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압박에 돌입했다.

황교안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북핵외교안보특위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황 대표는 "아무리 반복된다 해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라며 "주말에 긴급히 회의를 소집했는데도 참석해준 특위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론의 관심이 떨어지는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황 대표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직접 주재한 것은, 이날 새벽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NSC도 열지 않고 있는 모습과 대비해 한국당의 대응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황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청와대는 NSC조차 열지 않았고, 심지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서 한 장 내지 않았다"며 "특이한 대남군사동향은 없다는 게 청와대 안보실의 분석이라는데, 미사일 발사보다 더 심각한 군사동향이 있다는 것이냐"고 규탄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 면허라도 받은 것처럼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문재인정권은 과연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위기의식도, 대응전략도, 대응의지도 없는 '3무 정권'"이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북한이 일곱 번이나 미사일 도발을 하는 동안, 대통령 주재 NSC 한 번 열지 않은 것은 결국 대응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 당은 문재인정권의 안보포기를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대통령이 직접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 △안보실장·외교장관·국방장관을 포함한 외교안보라인의 즉각 교체 △군사적 위협에 맞설 한미일 공조체제의 복원 △총체적 안보붕괴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등 5개 항의 요구를 내걸었다.

황 대표는 '5개 항 요구'와 관련해 "국민이 문재인정권에 보내는 최후통첩"이라며 "만약 대통령과 정권이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안보포기의 길을 고집한다면, 나와 우리 당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가겠다"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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