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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미동맹 흔들던 문정인 주미대사? 말이 되느냐"


입력 2019.08.08 11:36 수정 2019.08.08 11:36        정도원 기자

나경원 "한미일 벗어나 북중러로 가겠다는 의사"

黃, 조국 겨냥해서도 '표리부동·내로남불' 맹공

나경원 "한미일 벗어나 북중러로 가겠다는 의사"
黃, 조국 겨냥해서도 '표리부동·내로남불' 맹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의 주미대사 기용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이 문정인 특보를 주미대사에 임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오만과 독선의 결정판"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문 특보를 가리켜 황 대표는 "끊임없이 한미동맹을 흔들어댔던 분인데 주미대사로 임명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미동맹은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은 사람이 과연 주미대사가 된다면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도 "그러지 않아도 지금 한국과 미국이 멀어져가고 있는 신호가 보이고 있는데, 문정인 주미대사는 부적격을 넘어 극히 위험한 인사"라며 "한미일 삼각공조를 벗어나 북중러로 가겠다는 의사표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황 대표는 개각설에서 법무장관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서도 '내로남불''표리부동' 등 강한 단어를 사용해가며 맹공을 가했다.

황 대표는 "조국 전 수석은 본연의 임무인 인사검증에 번번이 실패해 부적격·무자격 장관들을 양산한 장본인"이라며 "민정수석을 하면서 자신의 직분을 망각한 페이스북 정치로 국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편가르기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이 하면 폴리페서고 자기가 하면 앙가주망이라는 '내로남불'의 대표주자"라며 "이제 와서는 본인의 인사청문회가 걱정이 되는지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는 구차한 주장을 내놓고 있는, 정말 표리부동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느냐. 도저히 기대할 수 없다"며 "이런 사람이 법무장관에 앉으면 사법개혁을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사법질서를 다 무너뜨려놓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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