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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슈어저, 류현진 경쟁자는 스트라스버그?


입력 2019.08.09 00:02 수정 2019.08.09 06: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슈어저 부상 복귀 늦어져

스트라스버그 다승 행진이 변수

슈어저의 부상 복귀 지연으로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서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 게티이미지 슈어저의 부상 복귀 지연으로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서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 게티이미지

치열하게 전개되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8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의 복귀가 또 다시 지연됐다.

슈어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다음날 정밀검진을 받은 뒤 능형근 염좌 진단이 내려져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6일 복귀가 가능했지만 워싱턴 구단은 슈어저의 선발 등판을 한 차례 더 건너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슈어저의 사이영상 도전 행보에도 차질이 생겼다.

슈어저의 부상이 장기화 되는 사이 류현진은 전날 발표된 사이영상 모의투표서 유권자 47명 중 31명에게 1위 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반면 슈어저는 16명에게만 1위 표를 얻는 데 그쳤다.

슈어저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134.1이닝을 던지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함께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류현진이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슈어저 역시 복귀가 지연되면서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슈어저가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류현진의 경쟁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바뀌는 분위기다. ⓒ 게티이미지 슈어저가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류현진의 경쟁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바뀌는 분위기다. ⓒ 게티이미지

슈어저가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류현진의 경쟁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로 바뀌는 분위기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45.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점 3.72, 탈삼진 175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4점대에 더 가까운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1.5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변수는 다승 행진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며 현재 14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류현진보다 3승을 더 거뒀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스트라스버그는 20승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만약 스트라스버그 홀로 20승을 달성한다면 사이영상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류현진은 올 시즌 20승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만약 스트라스버그가 20승을 달성하고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떨어뜨릴 수 있다면 사이영상 경쟁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한편,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10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그가 메츠를 상대로 시즌 15승 달성에 성공할지, 혹은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더 가까워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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