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평] 중견사 대부분 소폭 이동…힘찬건설 103계단 껑충
중견사 대부분 현상유지…힘찬건설 93위로 상위 100위권 진입
“시평순위 최근 3년간 실적 기반해 건설경기 위축 반영 안돼”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중견사 대부분이 소폭 이동하며 현상유지를 한 모양새다.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작년 수준의 분위기를 이어간 것은 시공능력평가는 최근 3년간의 실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 외에는 별다른 지각변동이 없었다.
지난해의 경우 중견사를 중심으로 큰 폭의 자리바꿈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소 잠잠한 분위기다.
지난해 27위에서 12위로 반도건설은 올해 13위를 기록했다. 순위 상으론 한계단 내려왔지만 시공능력평가액은 2조5928억원으로 작년 2조2208억원보다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태영건설은 지난에 20위에서 14위로 오른 후 올해도 제자리를 지켰다.
82위를 차지한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보단 부진한 모습이다. 작년엔 58계단이나 급등하며 74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힘찬건설이 새롭게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에 안착했다. 힘찬건설은 올해 103계단을 단숨에 뛰어오르며 93위를 기록했다.
힘찬건설은 2008년 설립 후 2011년부터 수익형 부동산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업체다. 힘찬건설의 주력 사업은 오피스텔로, ‘헤리움’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 같은 힘찬건설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작년보다 올해 공사실적이 크게 줄어드는 등 건설경기는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다”며 “시공능령평가 순위는 최근 3년치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건설경기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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