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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과 긍정적 서신 왕래"…협상 재개 시사?


입력 2019.07.23 19:43 수정 2019.07.23 19:44        스팟뉴스팀

북미협상 시점 질문에 "그들이 준비될 때 만날 것"

북미협상 시점 질문에 "그들이 준비될 때 만날 것"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남측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남측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최근에 북한 측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라며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며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고 전했다.

서신 왕래가 정상 간 친서 교환인지, 실무 당국자 간 편지 교환인지 여부와 서신이 오간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실험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6월 14일)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답신 성격의 친서를 보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는 친서를 돌파구로 활용해 '판문점 회동'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3주 안에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실무협상 재개 문제를 연계하면서 약속한 실무협상 재개 시한이 지났다.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가 다시 실무협상을 본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할지 주목되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 측에 '시간을 줄 테니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내린 뒤에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는 촉구성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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