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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산 양파·마늘 생산량 통계·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


입력 2019.07.19 14:55 수정 2019.07.19 14:59        이소희 기자

공급과잉, 대부분 해소 전망…시장 모니터링 및 수급안정대책 시행

공급과잉, 대부분 해소 전망…시장 모니터링 및 수급안정대책 시행

정부가 올해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각각 137만8000톤, 38만8000톤으로 작년보다 6만6000톤, 5만6000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지난해 121만2000톤에서 올해 137만8000톤으로 5.9% 늘어났으며, 마늘 생산량은 작년 33만2000톤에서 올해 38만8000톤으로 16.9% 증가했다.

이 같은 양파·마늘 생산량은 당초 농업관측에서 예상한 생산량 전망치보다 증가한 수치로, 평년과 비교하면 양파 21.9%, 마늘 27.1%가 생산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6월 발표한 농업관측의 생산량 전망치보다는 양파는 7만8000 톤, 마늘은 2만3000톤 내외로 많이 생산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당초 생산량 전망치는 생산량 통계의 신뢰구간 내 포함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수급상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6월 상순 이후 적절한 강우량, 28℃를 넘지 않는 기온 유지로 인해 생육 후기 급격한 구(求) 비대 진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 양파․마늘 공급 과잉량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급대책 효과와 비상품과 증가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급 상의 부담은 상당부분 상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공급 과잉량은 당초 예상인 12만톤 내외 보다 7만8000톤 많은 19만8000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과잉량 대부분이 이미 시장격리 되거나 향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양파는 주산지 작황전망 포럼 등을 통해 산지 전문가․농업인 등 현장 의견도 적극 수렴,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조정해 대책에 반영하고, 마늘은 과잉 예상량을 초과하는 물량을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마늘의 공급 과잉량은 공급 과잉 예상량보다 3000톤을 초과 격리키로 결정해 정부․농협 수매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남 일부지역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약 8000톤이 자연 감소됐고, 최근 중국산 마늘 가격 상승 등으로 중국산 씨마늘 수요가 국산으로 대체되는 물량이 예상보다 2000톤 수준 증가되는 등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와 같은 유례없는 작황 변동 상황까지도 감안해 농업관측과 통계의 불일치 최소화를 위해 관측기법 개선, 기관 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한 개선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농업관측모형을 고도화하고, 기상예측 및 생육․작황 자문단을 확대 운영하는 등 특이 작황에 대한 관측 예측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농업통계 정책협의회 활성화 등 통계청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채소산업의 생산 및 소비구조 변화에 따른 수급안정, 유통개선, 식품산업과 연계 강화, 대량소비처와의 계약거래 확대 등 근본적 채소산업발전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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